[쿠키뉴스팀] 여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 노화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배란이 멈추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진다.
이 때문에 갱년기가 되면, 작은 일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며, 불면증, 우울, 식은땀, 기억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갱년기를 모두가 겪는 당연한 일로 여겨 해당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다면, 갱년기 치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홍삼을 추천한다.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음식임을 증명했다. 교수팀은 여성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한 뒤, 섭취 전후의 폐경기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면홍조, 발한 등의 폐경기 증후군 증상이 홍삼섭취 전보다 무려 30%나 줄어들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총량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양도 각각 21%, 2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오키타 박사 역시 갱년기 장애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홍삼을 섭취한 갱년기 환자들 모두 수족냉증, 안면홍조 등의 혈관운동신경 장애와 생리통, 생리불순 등 난소기능에 대해 기존대비 무려 84.3%의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홍삼이 폐경기 증후군 개선에 좋은 음식임이 확인되며 홍삼절편, 홍삼정환, 홍삼진액, 홍삼정과, 홍삼액기스, 홍삼액, 홍삼캔디, 발효홍삼, 홍삼양갱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섭취하던 제품은 대부분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됐다. 문제는 이 방식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7%의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이다. 홍삼을 그대로 넣을 경우, 수용성과 불용성 성분을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에도 사포닌을 비롯해 몸에 좋은 여러 다당체가 포함돼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까지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잘게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울그락 불그락 갱년기 증상, 방치 말고 음식으로 해결!
입력 2015-11-09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