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분식집 ‘타스티’를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분식집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티는 제주여상 앞에서 운영되는 분식집으로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를 주 메뉴로 한다. 김애숙(54·여)씨가 1995년부터 운영해 온 26㎡ 규모의 소규모 영세 음식점이다. 김씨는 남편 실직 후 ‘학교 앞에라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하루 평균 고객 수는 10명 남짓으로 매출도 3만원 정도에 불과해 김씨는 폐업을 고민 중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12호점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호텔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노후화된 주방 역시 교체해 다음달 중순쯤 재개장토록 할 방침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현재 11호점까지 개장했고, 관광객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 분식집 선정
입력 2015-11-0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