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트와이스 떴다!”…교수님의 ‘강의실 어택’ 당첨

입력 2015-11-09 16:47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세대학교에 걸그룹 트와이스가 떴다. 한 열혈팬 교수가 트와이스의 ‘강의실 어택’ 이벤트에 신청해 당첨됐기 때문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교수님”이라며 호응하고 있다.

‘신촌교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지난 5일 트와이스 팬 커뮤니티에 “나 교수다. 트둥이들 강의실 공격 신청했다. 신촌으로 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네티즌들은 그가 진짜 교수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난 후 이 네티즌은 ‘트둥박사’라는 닉네임으로 “대학 강의실 습격 연락 왔다”면서 트와이스 측으로부터 받은 안내문을 공개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트와이스의 강의실 어택!’에 당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곧 정확한 시간과 장소 알려주마. 연돌이(연세대 학생)들은 준비하고 있으라”고 덧붙였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사무실에서 온 공지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메시지에는 “오늘(9일) 이** 교수님 과학기술의 정치경제수업은 외부 특강으로 대체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 초청강사는 ‘걸그룹 트와이스’라고 적혀 있다. 비수강생도 참여 가능하다는 단서도 붙었다.

네티즌들은 “교수님 닉네임 너무 귀여우시다” “우리 교수님도 저랬으면” “초청 강사가 트와이스라니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