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허리디스크, 수술보다 '도수치료' 등 비 수술치료 선행 돼야

입력 2015-11-10 09:00

강남에 거주하는 학생 송 모군(24)은 군 복무시절 지속적인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다가 제대 후 받은 검사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젊은 나이에 허리수술을 받는 것이 영 꺼림직해 비수술치료를 수소문 하다가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먼저 받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서울현대의원 유현철 원장은 “디스크 증상의 경우 환자의 80% 정도가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 하다”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수술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는 먼저 올바른 자세교정과 염증치료 그리고 근력 강화를 위한 적절한 운동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디스크를 흡수시켜 통증과 팔다리 손발 저림 증상을 자연스럽게 해소시키게 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디스크 수술을 실시한 환자들의 경우 약 20~40%에서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 발생해 10~15%의 환자는 5년 이내 결국 재수술을 받게 된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도수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하고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치료법을 선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수치료는 잘못된 자세 혹은 장시간 쌓여온 스트레스 등으로 척추관절과 주변 근육에 무리가 온 경우 척추와 관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료인이 실시하는 전문치료다.

이때 도수치료사의 시술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치료효과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어 치료경력이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현대의원 유현철 원장은 “도수치료는 피부절개, 약물치료 없이 진행되는 재활치료 방법”이라며 “척추와 관절 통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척추관협착증, 어깨통증, 관절 질환, 척추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장은 “도수치료는 언뜻 보기에는 마사지 치료와 비슷해 보이지만 척추와 관절에 대한 지식을 통해 진행되는 치료로써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인을 통해 시술 받아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