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자녀 일자리창출 사업 큰 호응

입력 2015-11-09 15:53

경남도가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시행하는 서민층 자녀 우선 일자리 제공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 하이(Hi)트랙,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취업특화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지원 등 서민층 자녀 우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가난을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온 홍준표 지사가 지난 7월 서민 자녀 우선 취업 대책과 재정건전화 종합계획 마련을 주문하면서 이 사업이 강화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남 하이트랙은 특성화고에서 실무교육을 해 기업 채용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하이트랙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아스트 등 18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100명 이상 취업을 시킨다는 목표다.

도는 또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 중심 기업을 발굴해 특성화고 34개와 마이스터고 등과 협약을 체결, 2020년까지 100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이트랙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고졸예정자 취업특화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도는 도내 기업체가 신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고졸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공업계열 특성화고에 진학한 서민계층 자녀들을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창출 특수시책인 경남형 기업트랙과 서민자녀 우선선발 등이 모범 모델이 되어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청년실업 해소 방안”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