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안선주(28·모스푸드서비스)에게 투어 영구 시드권을 부여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안선주는 8일 일본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겸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KLPGA는 국내에서 통산 20승 이상을 거뒀거나 LPGA, JLPGA,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3개 투어에서 통산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에게 영구 시드권을 준다.
지금까지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은 선수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전미정(33·진로재팬), 신지애(27·스리본드)에 이어 안선주가 다섯 번째다.
2010년 JLPGA 투어로 진출한 안선주는 147개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는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던 안선주는 “1승을 더하면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언제 우승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많은 것을 이루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KLPGA 투어, 안선주에게 투어 영구 시드권 부여
입력 2015-11-0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