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진 목사, "예수 믿는 목적이 다르면 쟁론 일어난다"고 강조

입력 2015-11-09 14:11

최해진 포항하늘소망교회 목사는 8일 “첫째가 되려면 뭇사람들의 끝이 되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드려진 주일예배에서 ‘첫째가 되고자 하면’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사진)

최 목사는 “제자들은 닥쳐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야기에 대해선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누가 크냐’며 쟁론했다”며 “주님과의 생각이 다르면, 예수 믿는 목적이 다르면 쟁론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교회 당시 유대인들은 바늘 끝에 몇 명의 천사가 앉을 수 있냐를 두고 쟁론했다”며 “바늘 끝에 천사가 몇 명 앉든 무슨 상관이냐, 그기에 회개와 죄사함과 구원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십자가의 고난 없이 부활의 영광이 없고, 기도 없이 응답이 없다”며 “차별 없이 뭇사람들을 섬기는 자가 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다”란 마가복음 9장 37절 말씀을 전하고 “쟁론을 한다면 중단하고 섬기는 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자리에 간 자가 있다면 빨리 회개하고 돌아와야 한다”고 부탁한 후 설교를 마무리했다.

?예배는 글로리아찬양단 찬양, 합심기도, ‘예수 이름 높이어’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이 곤한 인생이’ 찬송, 배병수 장로 기도, 응답송, 성경봉독, 호산나찬양대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찬양, 설교, 합심기도, ‘사랑하는 주님 앞에’ 찬송, 봉헌, 봉헌기도, 교회소식, 환영과 친교,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교회는 또 지난 6일 오후 8시 교회 예루살렘실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대통령과 위정자, 역사교과서 국정과, 선린병원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는 찬양, 말씀, 기도 순으로 2시간30분간 진행됐다.

글로리아찬양팀은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성령이 오셨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등 뒤에서' ‘만왕의 왕 내 주께서' 등을 불렀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거나 두 손을 높이 들고 따라 불렀다.

이들의 목소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최해진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최 목사는 ‘사랑과 용서'란 제목의 설교에서 빌레몬서 1장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빌레몬서는 로마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골로새교회의 중요 인물인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로써, 로마로 도망쳐 온 빌레몬의 종인 오네시모를 용서해 줄 것과 종이 아닌 사랑하는 형제로 대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바울은 편지에서 오네시모를 영적 아들로 소개하고 있다”며 “그는 그전에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다고 오네시모의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나 변화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됐으면 교회와 성도들에게 유익하고 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바울이 동역자인 밀레몬에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겸손하게 사랑으로 부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후 “주인인 밀레몬의 집에서 재물을 훔친 오네시모에게 자신의 편지를 가지고 밀레몬에게 돌아가 용서를 구하고 감옥에 있는 자신을 도와라는 바울의 가르침을 본 받아야 한다”며 “죄는 드러나게 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 용서를 받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