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앙선 침범 역주행 신고!’라는 제목의 38초짜리 짧은 블랙박스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빗길이지만 노란색 중앙선이 선명한 2차선 도로를 한 차량이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25초 쯤에 맞은편에서 두 대의 차량이 달려온다. 2대 중 앞선 차량이 가까이 다가오자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가 비명을 지르며 급정거를 한다.
맞은편 차량이 중앙선을 버젓이 침범해 질주했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급정거로 다행히 정면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비켜 간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돼 아찔했던 당신의 순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은 “지난 7일 오후 3시30분 경남 함양IC 인근에선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는 차량 때문에 큰 일 날 뻔 했다”며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비도 오고 커브길이라 감속하지 않았다면 정면충돌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또 “(역주행 한) 운전자가 상대차를 박았는지 안 박았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하고 사라졌다”며 “괘씸해서 신고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속도가 더 높았으면 큰일 날 뻔 했네”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그대로 질주하다니” “급정거로 다쳤다면 비접촉 뺑소니로 사고 신고해도 될듯”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