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9일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해 논란을 일으킨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입당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나와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반대편의 정부정책을 했던 총책인 만큼 활용해 먹을 카드가 얼마나 많겠는가"라며 "'북풍'(북한이 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일컫는 말)이니 하는 공작에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러한 공작적 행위는 국민에게 결국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자가당착의 사례가 된 것"이라고 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전날 사의를 표명하고 총선 출마를 시사한데 대해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법 위반이 있더라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총선에서 한 번 이겨보겠다는 것"이라며 "분명한 국민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종걸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권유받았을 가능성"
입력 2015-11-09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