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팩스입당 김만복 버리기 수순 돌입...윤리위 회부

입력 2015-11-09 10:14

새누리당은 '몰래 입당' 파문을 일으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해당행위'로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새누리당에 팩스입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원한 의혹을 따져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출당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지난 8월 27일 은밀히 팩스를 통해 입당했다"며 "부산시당에서는 김 전 원장이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원하는 등 새누리당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당은 부산시당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접수 받고 10일 윤리위원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며 "중앙당에서는 서울시당의 의견을 받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총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김 전 원장의 해당행위가 발견될 경우 '출당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