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은 지난 2013년 4월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이듬해 6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용만은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일체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봉사 활동 등에 임했다.
그가 케이블 방송인 ‘쓸모있는 남자들’로 복귀했다. 김용만은 방송 중 “전산 장애로 3년간 입금이 안 돼”라며 “설레서 잠이 안 왔다. 아까 마이크 달아주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복귀에 대한 기쁨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김용만의 복귀 소식에 한 네티즌은 “사고 친 연예인: 자숙→종편 출연→상황 주시. 사람들 조용해지면→지상파 출연. 이 공식은 당분간 안 깨지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앞서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수근에게도 해당 되는 말이다. 이수근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자숙의 시간을 거쳐 복귀를 타진했던 이수근은 케이블 웹 예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나영석 PD의 tvN 웹 예능 ‘신서유기’로 2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이수근은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