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지갑을 훔쳐 현금과 체크카드로 수백만 원어치의 물품을 산 50대 노점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마트에서 혼잡한 틈을 노려 다른 사람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점상인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7시50분쯤 흑석동 모 마트에서 캄보디아 출신의 산업연수생 A씨(25·여)가 계산대 위에 놓아둔 지갑을 훔쳤다.
김씨는 이후 지갑 속에 든 현금 10만원과 체크카드를 사용해 귀금속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김씨가 체크카드를 사용한 장소의 CCTV를 분석해 김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마트에서 산업연수생 지갑 훔쳐 200만원어치 물품 산 노점상 경찰에 입건
입력 2015-11-09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