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자가 인절미를 먹다가 숨졌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쯤 장덕동 김모(59)씨의 집에서 김씨가 의식을 잃은 채 식탁 의자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목욕을 다녀오던 부인 김모(55)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휴대전화를 통한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부인 김씨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입안에 인절미를 물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25년 전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김씨는 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거동이 불편해 그동안 주로 집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인절미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50대남자 인절미 먹다가 숨져 경찰 수사
입력 2015-11-09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