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북한 이란 IS 중국 러시아가 위협"

입력 2015-11-09 08:35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며 주목받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안보위협 요소로 북한과 이란을 첫 번째로 동시 거론했다. 이어 이슬람국가(IS)와 중국·러시아 등을 꼽았다. 사실상 미국 안보와 관련한 ‘모범답안’을 제시한 것으로 루비오 의원이 외교적으로 비교적 잘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리아 바티로모 진행자가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방위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우리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바로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들의 위협”이라면서 “이들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 직전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IS와 같은 국가가 아닌 (테러)단체들로, 이들은 계속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IS는 지금 리비아에서 활동 중이고 또 시나이 반도를 활동 근거지로 활용하고 있다. (IS의 폭탄테러 의혹 등)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언론보도가 그리 놀랍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러시아는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미국과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려고 하는데 둘 다 심각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