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아스널과 1-1 무승부

입력 2015-11-09 08:18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교체출전 했으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또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7라운드(4대 1승)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후 5경기만의 EPL 출전이다.

유로파리그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앞섰을 때 나왔지만, 2분 만에 토트넘이 한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맛보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스널과 1대 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은 전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32분 수비수 대니 로즈가 하프라인에서 상대 골문 진영으로 찔러 준 것을 해리 케인이 쇄도하며 골키퍼 옆으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아스널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아스널은 후반 3반 요엘 캠벨이 토트넘 휴고 로리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6분 뒤에는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에 이은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후반 15분에는 지루가 다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토트넘도 이에 뒤질세라 후반 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후반 18분과 25분 연이은 슈팅이 아스널 페테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32분 아스널은 외질의 크로스를 키어런 깁스가 골대 앞에서 발을 쭉 뻗어 대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이후 공세를 강화했지만, 신들린 듯한 체흐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