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키 167에서 173센티로 껑충

입력 2015-11-09 08:29

부부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그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두 키를 속인 사실이 드러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60대의 나이에 공식 신장이 7년 전보다 6㎝가량 커져 논란을 일으킨 아내에 이어 남편도 과거 키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키를 173.7㎝(5피트 7인치)로 보도하고 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었던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인용된 공식 신장보다 6㎝가량 크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키는 167.6㎝(5피트 5인치)로 소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의 제이 매슈 칼럼니스트는 “2008년 클린턴 선거 캠프에서 내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키는 5피트 5인치였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1992년 초 민주당의 빌 클린턴 선거 캠프가 밝힌 클린턴 후보의 키가 190.5㎝(6피트2.5인치)였으나, 1996년 재선에 성공하고 백악관에서 발표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키는 188.9㎝(6피트2인치)로 조금 줄어들었다.

큰 키를 강조하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장신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