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합의' 이후 남북간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발간하는 '월간남북교류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개성공단 출입경 인원을 제외한 남측 방북 인원은 418명으로 월평균 46명이었다.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등으로 164명이 평양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월별 방북 인원은 30~40명 수준이었다. 지난달에는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개성),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평양),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회의(금강산) 등 남북 공동행사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방북 인원이 88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참여자를 제외한 수치로, 올 들어 9월까지 월평균 방북 인원의 20배에 달한다.
남북 민간교류가 활발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하면 많은 방북 인원은 아니지만, 2010년 5·24 대북조치 이후 월간 방북 인원 규모로 보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방북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10월 방북인원 전달보다 20배 늘어...남북관계 바뀌나
입력 2015-11-09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