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저 에릭 쳉이 북한 방문기와 함께 공개한 사진들이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허핑턴 포스트 블로그에 “북한에서의 8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했다. 그의 글이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달 공개했던 사진을 보기 위해 네티즌들이 쳉의 페이스북을 찾고 있다.
쳉은 지난달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북한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사람들의 삶은 마치 햄릿 왕국의 내부와 같았다”라며 북한에 방문한 소감과 함께 110여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는 북한의 대부분은 기대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지만, 일부는 완전히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북한은 지구상의 다른 나라와는 정말 다르다”라고 전했다.
쳉은 공개한 사진들을 통해 ‘화려함과 단순함’ ‘좋고 나쁨’ ‘기이하고 아름다운 것’ 등 북한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만으로 북한을 어떤 나라인지 정의할 순 없다”며 “최소한 이 사진들은 세계에서 가장 제한적이고 궁금한 나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짧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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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문자로서 당신은 자유란 없이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끊임없이 긴장에 노출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쳉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사진이 멋지고 북한은 참 흥미로운 나라다” “북한 거리엔 자동차가 없는데 어찌된 일인가요?”라며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쳉은 허핑턴 포스트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평양 주민들의 삶을 ‘헝거게임’에 빗대어 표현하며 모든 곳에 선전이 함께 한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궁금하고 신기한 나라” 페북 임원이 공개한 북한 사진
입력 2015-11-09 01:53 수정 2015-11-09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