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한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졌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표팀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 쌓기에 실패해 영봉패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0-5로 승리를 내줬다.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기회는 9회에 찾아왔다. 대표팀은 5점 차로 뒤진 9회초 이대호-박병호-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황재균-양의지-김상수로 이어진 후속 타자들이 연달아 마츠이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채 타석에서 물러나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쇼에 경기 초반부터 압도당했다. 오타니는 1회 김현수를 상대로 시속 161㎞의 강속구를 뽐냈다. 이날 오타니를 상대로 대표팀이 때려낸 안타는 단 2개였다. 김현수와 박병호가 한 차례씩 오타니의 공을 받아쳐 출루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로 자리를 옮겨 조별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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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