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광산 댐 붕괴돼 30명 사망·실종

입력 2015-11-08 21:34
브라질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광산 댐 붕괴 사고로 3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연합뉴스가 브라질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전날까지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에 있는 2개의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이 댐은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합자법인 사마르코(Samarco)가 소유한 곳이다.

이번 사고로 사마르코 시는 물론 반경 100㎞ 지점까지 흙더미가 밀려 내려갔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브라질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댐 관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브라질에는 전국적으로 1만5000개 가까운 댐이 있으며, 이 가운데 20∼30개는 붕괴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