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원 너무 부럽다!” 가루비 회장 발언 뭉클

입력 2015-11-09 00:10 수정 2015-11-09 14:14
일본 과자 제조업체 가루비 회장의 발언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본 과자 제조업체 가루비 회장의 발언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해태 허니버터칩(왼쪽)과 허니버터칩이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알려진 일본 가루비 ‘시아와세 버터칩(행복버터칩)’.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과자 제조회사인 일본의 가루비사의 마쓰모토 아키라 회장의 직원 사랑 발언이 SNS에서 화제다. 마쓰모토 회장은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투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저런 회사에서 일하는 일본 회사원들이 너무 부럽다”며 감동했다.

8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일본 트위터에서 화제인 가루비 회장의 발언’ 등의 제목으로 마쓰모토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퍼지고 있다. 캡처에는 한국어 번역까지 있다.


마쓰모토 회장은 직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모두 정사원으로 채용하면 된다.”

“급료를 늘리고 사원의 대우를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한 투자다.”

“인건비 감축하면 (직원들은) 회사에 공헌하지 않는다. 그러면 발전도 없다. 이는 악순환이다.”

“종업원은 그저 도구가 아니다. 회사는 고객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그 다음으로 종업원과 그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다.”

“종업원들이 뭘 바라는지 항상 생각해 왔다.”

“지금은 재물만이 아니라 시간적인 풍요 사회적인 풍요(가 필요하다). 지금보다 내일 풍요로워지고 싶다. 이쯤에서 방향 전환을 모색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불행한 나라가 될 것이다.”

마쓰모토 회장이 언제 방송에 출연해 발언한 것인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마쓰모토 회장의 발언 그 자체로 감동했다.

“구구절절이 맞는 말인데 한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 “저런 회장님 밑에서 일하고 싶다” 등 반응이 나왔다.

가루비는 한때 품귀현상을 빚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알려진 ‘시아와세 버터칩(행복버터칩)’을 만든 회사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