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5연패, 조성민 대포 5방에 ‘와르르’

입력 2015-11-08 16:10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홈에서 아쉬운 5연패를 당했다.

창원 LG는 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를 내줘 15패(4승)째를 기록했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김영환(LG)이 골밑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박상오(KT)와 충돌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LG는 4쿼터 김영환의 빈자리를 양우섭(18점)과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8점)의 득점으로 메우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KT 조성민은 20득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득점을 갈아 치웠다. 3점슛 5방을 터트린 조성민은 이번 시즌 한 경기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었다. 박상오(19점)는 4쿼터 고비처에서 득점을 올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도(14점 9어시스트)는 과감한 3점슛 시도와 속공을 전개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KT는 지난 삼성전에 이어 연달아 승리를 챙겨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KT는 이번 시즌 세 차례 LG를 만나 모두 승리했다.

LG는 점수차가 벌어진 3쿼터가 아쉬웠다. LG는 외국인 선수 길렌워터로 맞섰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 리와 코트니 심스를 모두 기용했다. LG는 결과적으로 3쿼터에만 33점을 KT에 허용했다.

LG는 지난달 22일 오리온전을 시작으로 모비스, 삼성, 전자랜드에 연달아 패배했다. 이번 시즌 LG는 최다 7연패를 기록했었다. 5연패에 빠진 LG는 빠른 시일 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