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5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설치한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를 전남산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칭다오 aT물류센터는 냉동·냉장시스템을 갖춘 1만1614㎡규모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센터는 칭다오 류팅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따라 중국 주요 대도시의 소비시장과의 유통 거래를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좋은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해상과 내륙 운송, 통관, 보관 등의 유통구조가 일괄처리(One-Stop)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국 검역국(C.I.Q.) 공인창고로 지정돼 있는데 따라 빠른 통관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출업무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전남 중소 농·수산식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터는 전남산 농·수산식품 판촉·홍보행사와 소비자 반응조사(마켓 테스트), 통관 및 위생검역 대행, 바이어 발굴과 중국 내 유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게 된다.
도는 이 센터에 현지 바이어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와 상담을 할 수 있는 30㎡규모의 ‘전남 농·수산식품 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및 농·어업인의 중국시장 현장 경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도내 수출 유망 농·수산식품기업 4~5개 업체와 20개 품목을 선정해 내년부터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쌀과 김치,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에 대비해 칭다오 aT물류센터와의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 칭다오 aT물류센터 중국 수출전진기지로 활용
입력 2015-11-08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