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것은 음식을 먹는 순간입니다. 수프를 서빙하는 그릇 역시 자세히 보면 변기를 그대로 본뜬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건더기가 들어 있는 붉은색 수프를 스푼으로 먹는데 보는 사람이 왠지 기분이 이상해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카페 주인 알렉산더 돈스코이(Alexander Donskoy)는 나름 철학이 뚜렷합니다. 그는 “성인들은 일부 변기 모양 그릇 등에 담긴 음식을 보고 깜짝 놀라 ‘못 먹겠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린이들은 오히려 ‘대변(poop)’에 흥미를 느낀다”고 역설합니다. 그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변과 모양이나 색깔이 비슷한 책도 주문했다고 하는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 카페에서 수프 한 그룻 하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A new toilet-themed cafe just opened in Moscow. (No, that's not a typo.)
Posted by on Saturday, November 7, 2015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