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낮 1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임을 의사를 밝히는 바”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러난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대답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지만 정 장관이 그동안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경주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 의사 표명…내년 총선출마 시사
입력 2015-11-08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