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뉴스] 빗속 소녀, 우산 건넨 시민 “학생, 감기 걸려”

입력 2015-11-08 10:30 수정 2015-12-23 17:00
사진= 미디어몽구 김정환씨 페이스북
사진= 미디어몽구 김정환씨 페이스북
사진= 미디어몽구 김정환씨 페이스북
사진= 미디어몽구 김정환씨 페이스북
사진= 미디어몽구 김정환씨 페이스북
광화문서 비를 맞으며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소녀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졌다.

비를 맞으며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하는 소녀에게 우비와 우산을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최근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사진은 미디어몽구 김정환씨가 페이스북에 7일 올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등에서 “이번주 최고의 사진”이라며 퍼진 사진이다.

글쓴이는 “한 소녀가 빗속에 홀로 서서 국정화 반대 피켓을 들고 있었다”며 “그녀는 비를 맞으면서도 그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 채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이를 보며 지나가던 한 시민이 근처 편의점에서 우비를 사서 달려온 것이다. 시민은 소녀가 우비를 입는 동안 피켓이 바닥에 젖지 않도록 판으로 소녀가 우비를 다 입을 동안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던 중년의 시민은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은 올해의 사진이네요” “한국에 따뜻한 분들이 참 많네요” “왜 저 학생이 저렇게 해야하나요. 이런 학생들 덕분에 대한민국에 희망은 있습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