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이란 방문 한국 외교장관으론 14년 만에

입력 2015-11-08 05:26
윤병세 외교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을 찾았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은 2001년 한승수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윤 장관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핵협상 타결 뒤 양국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언제나 이란을 친구로 생각했다"며 "50년에 걸친 양국간 관계와 문화적 공통성이 경제·정치 분야의 교류와 연대를 공고하게 하는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우방으로서 양국의 관계를 증진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이런 환경을 이용해 두 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모두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 회사가 이란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민간부문에서 협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나라가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있는 만큼 문화, 과학, 관광과 같은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