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원과의 욕설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배우 이태임이 변함없는 미모로 돌아왔다.
이태임은 7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시즌6’ 호스트로 나섰다. 지난 3월 MBC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예원과 욕설 설전을 벌인 뒤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이태임은 여러 콩트에서 과감하게 ‘그 사건’을 언급했다. 셀프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과거 논란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남극일기’ 코너에서 “언니 추워요?” “어 추워. 너 한번 가봐. 싫어? 남 보는 건 좋고?”라며 논란 영상을 재현하자 이태임은 “춥다고 욕하시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대꾸했다.
또 “너 어디서 반 마리(반말이)야” “솔직히 말해 봐요. 나 마음에 안 들죠?” “너 눈깔을 왜 그렇게 떠?” 등 패러디 대사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이태임은 담담했다.
이태임은 ‘프로젝트 B’ 코너 이후 무대에 올라 시청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솔직한 사과도 곁들였다. 그는 “댓글을 보면 누가 잘 했고 잘못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많던데, 언니인 제가 잘못했다”며 “지금도 피해를 입고 있을 예원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은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출연진이 다함께 흐르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며 끝마쳤다. 이태임도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수줍은 댄스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특히 남성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터넷에는 “이태임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역시 몸매 최고다” “여전히 예쁘다” “용기를 내서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글들이 올랐다.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진 뒤 방송에 복귀한 이태임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현대미디어 드라마H 목금드라마 ‘유일랍미(唯一拉美·You'll love me)’에 출연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아찔한 몸매, 그녀가 왔다” 이태임 살랑살랑 댄스 환호
입력 2015-11-07 23:33 수정 2015-11-07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