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서 가장 충격적 장면”…6살 소년, 美경찰이 쏜 총에 사망

입력 2015-11-07 21:19
미국 경찰관 2명이 6일(이하 현지시간) 차량 추격 중 총격을 가해 6살 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2급살인 혐의로 체포된 경관 노리스 그린하우스 주니어와 데릭 스태퍼드는 지난 3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마크스빌 시에서 자신들이 쫓던 자동차에 총을 쏴 차에 타고 있던 6살 소년 제러미 마디스를 숨지게 했다. 당시 운전대를 잡고 있던 제러미의 부친 크리스 퓨도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루이지애나 주 경찰 검시관은 “마디스가 몸과 가슴에 수차례 총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 주 경찰서장 마이클 에드먼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디스는 이렇게 죽어서는 안 됐다”며 “아버지로서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철저한 조사 의지를 밝혔다.

이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경찰의 과잉 진압 사건들과 맞물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