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단 최고령 시인인 황금찬(97) 선생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위원회가 발족했다.
황금찬 시인 노벨문학상 추대를 위한 위원회는 6일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유재기· 김옥자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총 33명의 자문위원과 추대위원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올해 '황금찬 문학상'이 창설된 것을 계기로 황 시인을 국민시인으로 알리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황 시인이 백수를 맞기 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옥자 공동위원장은 "황 시인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자는 정신을 시로 노래했다"며 "그분의 인품과 시 정신을 먼저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18년생인 황금찬 시인은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60년 넘게 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순수시를 위주로 지금까지 8천 편이 넘는 시를 썼다. 올해에는 그의 시 정신과 문학계 업적을 기리는 '황금찬 문학상'이 창설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국내 문단 최고령 황금찬 시인 노벨상 후보 만들기 위원회 발족
입력 2015-11-0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