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려면 그냥 마시지 사람은 왜 때려?… 40대 주취폭행 남 구속

입력 2015-11-07 18:55
술에 취한 채 길 가던 80대 노인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7일 붙잡힌 이모(41)씨를 이 같은 혐의(중상해)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35분쯤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가에서 길을 걷던 A(87)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찬 혐의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취업에 실패해 이날 소주 3병을 마시고 길을 걷다 A씨와 마주쳤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왜 때렸는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