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7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독재 체제의 방법을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개최한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정화는 진단이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 국가 미래를 위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이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들은 이미 다 고쳐졌다”며 “검인정 제도가 제대로 작동해서 이미 고쳐졌는데 옛날에 이랬다고 싸운다. 실제로 교과서를 읽어보고 사실에 근거해서 토의하자”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려면 3년 정도 걸리는데 그것을 1년 만에 하겠다고 한다”며 “1년 만에 교과서가 나오면 아마 여러 말이 나오면서 나라가 혼란에 휩싸일 테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또 교과서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안철수 "국정화는 독재체제의 방법 쓰는 것"
입력 2015-11-07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