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제주 해안을 즐겨보자.”
7일 제주 해안의 색다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일주도로가 개통했다.
길이는 총연장 234㎞.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제주도자전거단체협의회 등 동호회는 이날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서쪽 주차장에서 ‘제주 환상 자전거길'의 개통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에서 성산읍 시흥리 해녀의 집까지 2㎞ 코스와 구좌읍 하도리 해변까지 8㎞ 코스로 나눠 기념 라이딩을 펼쳤다.
이 자전거길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따라 새로 정비한 183.3㎞와 기존에 이용하던 자전거길 50.7㎞을 연결한 길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절반 정도 길이에 6년 간 총 357억6000만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이 투입됐다.
유명 관광지인 김녕 성세기해변, 함덕 서우봉해변, 표선 해비치해변, 쇠소깍, 성산일출봉, 법환바당, 송악산, 해거름마을공원, 다락쉼터, 용두암 등 10곳에는 무인 인증센터도 설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와 도민들이 환상 자전거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자전거 타고 제주해안 가볼까요?… 총 234㎞ 일주도로 개통
입력 2015-11-07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