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 공개입찰이 또 무산됐다.
좀체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천시는 10월 12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예식장 업종에만 1개 업체가 신청했을 뿐 나머지 4개 업종에는 신청업체가 1곳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연간 임대료로 대형마트 16억4000만원, 아웃렛 11억4000만원, 영화관 9억1000만원, 스포츠센터 5억6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사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간 임대료 예정가가 2억7000만원인 예식장의 경우 신청업체가 5억5000만원을 희망 임대료로 제시, 최종 낙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는 이들 시설을 묶어 일괄 임대 방식으로 8월에 첫 입찰을 실시했다가 유찰되자 이번에 개별 임대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조만간 동일한 임대료 수준으로 입찰을 1회 더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4700억원을 들여 완공돼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장소로 사용됐지만 이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4700억 짜리 ‘애물단지’ 인천아시드주경기장을 어찌하나
입력 2015-11-0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