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입력 2015-11-06 17:23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정은(27·교촌F&B)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고진영(20·넵스) 등과는 1타차.

이정은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샷이 흐트러져 성적이 나빴다”면서 “오늘은 모든 게 다 잘 되어서 앞으로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의 꿈을 꾸고 있다. 이정은은 “올해 남은 2차례의 KLPGA 대회에서 온 힘을 쏟고 나서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자신감을 안고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과 김예진(20·요진건설)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선두 박지영이 1658점으로 김예진(1483점)을 175점 앞서고 있지만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 성적에 따라 신인왕의 주인이 가려진다. 이 대회 우승자는 신인왕 포인트 190점을 받는다. 박지영이 우승하면 사실상 신인왕을 굳힌다. 이들은 아직 우승이 없다.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박지영은 “샷도 퍼트도 최상이었다.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신인왕을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홈코스의 이점을 안은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부산이 고향인 김보경(29·요진건설)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