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서 자진사퇴한 최몽룡(69) 서울대 명예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집에서 기자들에게 사퇴 배경과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명예교수는 “국정 교과서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사퇴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성추행 논란 해명은.
“해명은 내가 무슨 해명. 술먹은 건 기언난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신체접촉은 기억나나.
“술 마신 건 기억난다. 신체접촉은 없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억울하지는 않나.
“…. 그래서 필진을 사퇴하고 그만뒀다.”
-국사편찬위에서 사퇴를 받아들였나.
“국정교과서 진행을 해야한다. 지금 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걸림돌이 된다. 국사편찬위에 걸림돌이 안되려고 사퇴했다. 여러 군데 걷고 돌며 생각해보니 걸림돌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도움을 줄 건가.
“모르겠다. 사람의 거취라는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국정교과서에 죄송하고 그렇다.”
-사퇴 압박이 있었나.
“글쎄 난 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 신체접촉은 없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일문일답] “국정교과서에 죄송하다” 최몽룡 명예교수 사퇴의 변
입력 2015-11-06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