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가뭄 극복위해 4대강 지천 사업 찬성”반대는 27%

입력 2015-11-06 16:38

한국갤럽이 지난 3~5일(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에게 물어본 결과 가뭄 극복을 위한 4대강 지천 사업 추진에 우리 국민 51%는 '찬성', 27%는 '반대'했으며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천 사업에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많았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찬성(31%)보다 반대(46%)가 앞섰다.

지천 사업 추진에는 찬성이 많다. 앞서 4대강 사업을 '잘못한 일'로 평가한 사람들(684명) 중에서도 찬성(40%)과 반대(36%)가 엇비슷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호불호나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피해 지역민들의 입장을 헤아린 결과로 이해된다. 가뭄 피해는 도시민들보다 군/읍/면 거주자, 농/임업 종사자들에게 더 큰 문제다. 따라서 지천 사업 추진 여부는 당리당략이나 전국적 여론보다 각 피해 지역민의 입장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5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