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새정치연합의 항의 농성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3%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한 반면, 40%는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인식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대 63 60세 이상 1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6%)과 무당층(51%), 국정화 추진 반대자(70%) 등에서 우세했다.
한편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입장은 고연령일수록(20대 18 60세 이상 71%), 새누리당 지지층(74%), 국정화 추진 찬성자(76%) 등에서 두드러졌다.
참고로 2014년 8월 25일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3자 협의체 구성을 반대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장내외 투쟁에 돌입했다. 8월 26~28일 전국 성인 1,002명 조사에서 3자 협의체 구성 '찬성'은 47%, '반대'는 41%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경 투쟁에 대해서는 59%가 '하지 말아야 할 일'로 봤으며 25%만이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일'이라고 답했다.
현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는 찬성(36%)보다 반대(53%)가 우세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저지 투쟁 방식도 작년만큼 강경하지는 않아 당시보다는 공감대가 넓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5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국회 농성 찬반 팽팽” 찬성 43% 대 반대 40%
입력 2015-11-0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