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퍼트’ 한국인 여친과 결혼…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 겹경사

입력 2015-11-06 13:17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미국)가 한국인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6일 니퍼트의 결혼사진 촬영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두 사람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신장 203㎝의 니퍼트가 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은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디스패치는 여성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니퍼트는 페넌트레이스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감각을 되찾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 4차전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거둬 ‘갓퍼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두산 팬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니퍼트의 결혼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두산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니퍼트의 결혼 소식으로 전처와 이혼한 사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니퍼트는 개인적인 문제로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결혼 10년 만이었다. 니퍼트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두산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판단에 부상의 불운까지 겹치면서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디스패치는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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