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집필진이 복면가왕이냐” 이종걸의 일갈

입력 2015-11-06 11:25
사진=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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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방침을 ‘복면가왕’에 빗대는 비유법이 나왔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 최고위원회의 발언이다. 신형식 최몽룡 명예교수 2인 이외의 나머지 집필진 공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혹시 모를 ‘복면’을 써선 안된다는 일갈이다.

이 원내대표는 “복면가왕은 일체의 편견을 버리고 노래 실력만을 가리기 위해 복면을 쓴다”고 했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집필자들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복면을 쓰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자로서의 양심이 있다면 반대의견과 논쟁하고 승복시켜야 한다”며 “복면 속으로 숨어서 학계를 속이고 학생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사편찬위원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는 신형식 명예교수는 나머지 집필진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