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벨기에 안더레흐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동료 미드필더 뎀벨레에게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안더레흐트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가볍게 밀어 왼쪽에 있는 뎀벨레에게 공을 넘겼다. 손흥민은 공을 밀어주고 곧바로 높게 뛰었다. 슛의 진로를 막지 않기 위해서였다. 뎀벨레는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경기 종료를 3분 남기고 터진 토트넘의 결승골이었다. 토트넘은 2대 1로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벨기에 브뤼셀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에서 안더레흐트에 1대 2로 패배한 3차전 원정경기의 불운을 그대로 되갚았다. 토트넘은 중간 전적 2승1무1패(승점 7)로 J조 1위를 질주했다.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손흥민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맨체스터시티를 4대 1로 격파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고 6주 만에 복귀했다. 뎀벨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실전 투입 28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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