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피해자 A씨의 인터뷰 내용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이 커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몸무게도 3kg나 빠져서 42kg밖에 나가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살 바엔 죽어버리겠다고 수면제 30알을 털어 넣은 적도 있다”며 “딸아이가 혹여나 제가 어떻게 될까 봐 손목과 자기 손목을 실로 묶고 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경실 남편 최 씨와 당시 일에 대해 “졸다가 깨보니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면서 “상의는 벗겨져 있었고 최 씨가 그 안을 더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의 남편 최모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는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최씨 주장이다.
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그가 더듬고 있었다” 이경실 남편 피해女 인터뷰 다시 보니
입력 2015-11-06 10:25 수정 2015-11-06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