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은 프리미어12 국가대표 투수 우규민(LG)이 부상에도 개의치 않고 던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규민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출국하며 “부러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이상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던지는 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1회말 1사 주자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하다 타구에 맞았다. 타구는 우규민의 오른 손등을 강하게 때렸다.
오른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가 부어오른 우규민은 구로 성심병원으로 이동해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
우규민은 “통증은 있다. 부기가 조금 있지만 힘은 들어가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아프더라도 티 안내고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통증만 없으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우규민의 투혼과 결의 “부러지지 않으면 부상 아냐… 던지겠다”
입력 2015-11-06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