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복 원장 새누리당 입당이 사실이군요”라며 “놀랍네요”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10월말 해당 당협위원장인 저랑 통화할 때만 해도 입당 언급 없었고 무소속 출마 고려했으나 뜻을 접었다고 했는데 말이죠”라고 소개했다.
이어 “8월에 입당해놓고 10월에 무소속 출마 고려했다는 것도 앞뒤가 안맞구요”라며 “전 김원장의 입당에 대해서 황당하고 코메디 같다는 느낌은 들지만 굳이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하지만 김 원장은 과거 선거 있을 때 몇번 새정련의 선대위원장도 했고 또 국정원장으로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물의를 일으킨 행동도 여러번 했기에 도둑 입당이 아니라 떳떳이 공식 입당의 변은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몇가지 사항은 궁금하네요”라며 “왜 떳떳이 사전 입당의 변을 발표 안하셨는지? 왜 입당하셨으면서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저에게 숨기셨는지? 전 19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쟁한 분도 입당 받아준 적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원장님께서 저에게 말씀 미리 해주셨으면 제가 먼저 원장님 입당 환영의 변을 발표했을텐데 아쉽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태경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놀랍고 황당한 코미디”
입력 2015-11-06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