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최진철호 울린 벨기에 4강에서 털썩

입력 2015-11-06 08:38 수정 2015-11-06 09:44
FIFA TV 영상 화면촬영

벨기에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 결승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벨기에는 최진철호를 16강에서 가로막은 유럽의 강호다.

벨기에는 6일 칠레 라세레나 라포르타다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말리에 1대 3으로 졌다. 전반 16분 단테 리고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2분 부바카르 트라오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부터 무너져 역전패했다.

벨기에와 말리의 4강전은 조별리그의 리턴매치였다. 벨기에와 말리는 지난달 19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D조를 1위(2승1무)로 통과하고 16강전에서 북한을 3대 0으로,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대 0으로 제압한 말리에게 실점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D조 3위(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겨우 통과했지만 지난 29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경쟁한 B조를 1위(2승1무)로 통과한 최진철(44) 감독의 한국은 벨기에에 가로막혀 분루를 삼켰다.

말리는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싸울 상대는 나이지리아다. 어느 팀이 이기든 아프리카는 우승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3·4위전으로 밀렸다.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다. 결승전과 3·4위전은 모두 오는 9일 비나델마르 사우살리토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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