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포도주는 고품질 -드물게 온화한 날씨에 풍작

입력 2015-11-05 20:00

올해 유럽 날씨가 온화하고 포도 작황이 좋음에 따라 2015년 빈티지 유럽 와인의 품질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농업협동조합연합인 코파-코제카 내 포도재배농 조합의 티에리 코스테 조합장은 4일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올해 포도 수확이 풍작을 이루었으며 품질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유럽 전역에서 포도 재배에 적합한 날씨를 보였다. 유럽에서 이런 온화한 날씨가 계속된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와인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는 올해 47억7000만ℓ의 와인을 생산하고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량은 50억3000만ℓ에 달할 것이라고 코파-코제카가 밝혔다.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포르투갈의 올해 와인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은 일부 지역에서 가뭄 피해를 입어 포도 수확과 와인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42억ℓ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의 한 포도재배업자는 포도 수확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지난 15년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