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副)장관은 “공은 한국 쪽에 있다”며 한국이 군위안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5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마음이 평온해지고 양국 국민이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인가”라며 “이제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말했다.
하기우다는 이어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재정 지출에 대해 “그것이 (해결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방책은 이제부터다”라고 밝힌 뒤 “어떤 방안이면 성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한국의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방법이 있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군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하기우다는 아베의 방한에 동행,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아베 측근 “공은 한국에…위안부 해결책 한국이 제안하길”
입력 2015-11-05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