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겠다는 협박에 제정신 아니었다” 장윤정 모친 또다시 충격 발언(영상)

입력 2015-11-05 16:45
사진=MBN 캡처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씨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딸을 잘 부탁한다는 호소메일을 언로사에 보내며 절절한 모성애를 전했던 직후여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녀는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면서도 가수 장윤정이 엄마인 자신에게 했던 폭언을 폭로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MBN은 지난 4일 방송된 ‘뉴스8-김주하의 진실’을 통해 장윤정의 모친인 육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행자인 김주하는 “과거 너 닮은 딸을 낳아보라는 말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건가?”라고 반문하며 “모든 언론사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사전 녹화를 통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설명한 뒤 육씨의 인터뷰 영상을 전했다.

육씨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짙은 파랑색 니트 위 검은 조끼를 덧입은 다소 초라한 행색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상반신만 나와 녹화 현장이 어딘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 뒤의 회색 배경만 나와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게 했다.

방송에서 육씨는 자신의 딸과 3년째 이어가고 있는 진실공방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국민일보와의 카카오톡 인터뷰 에서 밝힌 것처럼 “10월3일 개포동 집이 경매로 넘어가 집도 절도 없이 쫒겨나 절에서 참회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13년 5월 방송 이후 3년째 연락이 두절됐다. 전화번호조차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장윤정이 엄마를 이해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래놓고 연락조차 없다”고 원망하면서 “신혼집에 찾아 갔을 때 경찰을 불렀다”고 폭로했다.

2013년 너 같은 딸을 낳아보라는 폭언을 한 육씨가 최근 언론사에 장씨를 부탁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돌발행동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하면서도 “(장윤정이)엄마를 정신병원에 쳐 넣겠다. 중국사람 시켜서 죽이겠다고 했을 때 제 정신이 아니 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장윤정이) 10억 돈을 탕진했다. 빚만 있었다. 그거 옳지 않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남동생의 월급은 차압하고 아픈 아이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슬픈 비극”이라면서 고소 취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매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2년째 법정공방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엄마로서 아들의 작은 명예를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라며 “장윤정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고 항변했다.

한편 지난해 육씨는 장윤정이 벌어들인 수익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후 남동생은 지난 7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2013년 장윤정에게 “너 닮은 딸을 낳아봐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