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현아·조원태·조현민 삼남매가 계열사 싸이버스카이의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내 면세품 통신판매업을 하는 싸이버스카이는 조현아 등 삼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갖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대한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싸이버스카이의 주식 100%(9만9900주)를 주당 6만2735원씩, 총 62억6000여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재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지난달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적받은 싸이버스카이와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정리하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싸이버스카이의 기내면세품 인터넷 사전주문 등 기존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그룹사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외부판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한진가 삼남매, 일감 몰아주기 의혹 싸이버스카이 지분 대한항공에 매각
입력 2015-11-05 16:39 수정 2015-11-05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