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가는 징검다리’ 추가 배터리 장착한 LVS 뜬다

입력 2015-11-05 15:17
자동차 엔진에 배터리를 추가 장착하거나 교체해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는 저전압배터리시스템(LVS·Low Voltage System)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LV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자동차에 사용되는 일반 납축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납축 배터리에 추가배터리를 장착해 사용하는 배터리 시스템이다. 납축 배터리는 12V 전압을 사용하는데 LVS를 쓰면 48V까지 전압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60V 이상을 사용하는 전기차(EV)보다는 낮아 LVS는 저전압으로 구분된다.

LSV를 활용하면 자동차에 부착되는 각종 전자장비를 늘릴 수 있고, 정차 시 엔진 시동을 꺼주는 ISG(Idle Stop & Go·공회전 제한 시스템) 등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어 연비를 3~20%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연비 제고 효과는 CO2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의 대응책으로도 주목받으며 LSV는 유럽과 미주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VS 시장은 2015년 25만대에서 2020년에는 402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초 기존 자동차에서 ISG용 배터리로 사용되던 납축전지를 대체 할 12V와 48V LVS를 출시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